"에어"
감독: 벤 애플렉
장르: 드라마
별점: ★★★☆☆
미국에 와서 항상 금요일 저녁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영화를 보는 시간으로 정했고 금주에는 아마존 프라임에 최근에 올라온 영화 "에어"를 보았다. 우선 NBA를 즐겨보는 나에게는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으며 스포츠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실제 스포츠 선수나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외의 이야기들을 다뤘을 때 매우 흥미롭게 봤던 작품들이 여럿 있어서 (머니볼, 스토브리그 등) 이번에도 매우 기대를 가지고 시청을 하였다.
우선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역으로 벤 애플렉이 등장하며 이 영화의 감독과 제작자 이기도 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이사회의 눈치를 보며 추후에 조던과의 계약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역을 주조연의 입장에서 언제나 그렇듯 제 역할을 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굿윌헌팅에서 부터 멧데이먼과의 이어진 호흡은 이번에도 사장과 직원의 케미를 보여주며 보는 사람마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멧 데이먼이 나이키에서 농구화 홍보모델을 섭외하고 담당하는 또한 고등학교 농구 경기도 참관하며 스카우터의 재능까지도 가지고 있는 소니 바카로 역으로 출연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출연하였는데 실제 조던이 계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조지 레블링보다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것처럼 영화적 드라마틱한 요소를 넣기위해 멧 데이먼의 연기가 빛날 수 있게 각색이 된 느낌 또한 들었지만 그래도 영화를 이끌어가는 멧 데이먼의 힘은 이미 우리는 마션, 굿윌헌팅, 본 시리즈 (물론 액션은 없고 이번 작에서는 스스로 배나온 중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에서 잘 알고 있다.
소니 바카로는 기존의 나이키에서 관례로 여기는 신인 선수 3명을 섭외하여 나이키의 모델로 삼고 계약금을 주는 것을 과감하게 조던 한명에게 올인을 할 것을 회사에 설득할 뿐만아니라 아디다스의 광팬으로 나오는 조던을 설득하기 위해 오리건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까지 거의 미국의 극과 극을 오가는 열정을 나타내며 조던의 어머니를 설득하여 계약을 이끌어내는 원맨 캐리 영화를 편안하게 잘 보여준 느낌이 든다.
조던의 얼굴은 계약이 특별히 있는건지 아니면 상징성을 위해 일부러 숨긴건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조던은 뒷모습이나 어깨까지만 출연을 하며 목소리도 몇신 출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연출로 인해서 나이키의 현재 농구화 1위 브랜드를 있게한 역사적인 계약의 극적인 요소를 이끈 나머지 출연진들의 인물 케릭터에 더 드라마틱한 연출이 가능했던 걸지도?
전세계를 주름잡은 스포츠스타들중 몇 안되는 은퇴후에도 브랜드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슈퍼스타중 슈퍼스타인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 더불어 당시 흑인 스포츠 스타들이 받았던 대우를 애둘러 비판하는 감독의 메세지까지 필자의 기대를 충족시킨 수작이며 간만에 플레이를 끊지 않고 원큐에 다 본 영화일 정도로 몰입감 역시 충분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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