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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킹오브클랜> -황우석 박사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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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클론> 포스터

지난번 디즈니플러스의 <드롭아웃> 리뷰에 이어서 이번에는 <드롭아웃>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황우석 박사 사태에 관해 다룬

<킹 오브 클론>에 대하여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2000년 중반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한민국에서 내세우는 스타 과학자이자 세계적 과학자로 잠시 과학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과 영예를 누린 그가 한순간에 몰락하게 된 스토리 그리고 현재 다시 과거의 영광을 어느 정도 되찾기 위해서 UAE 아부다비에서 노력 중인 현황까지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필자가 과학계에 몸을 담고 있고 학계와 산업계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는 이전 <드롭 아웃> 리뷰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간략히 이야기를 하자면 왜 학계의 결과가 산업계로 바로 이어지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요리에 비교를 하는 게 가장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면을 1개 끓일때랑 2개 끓일 때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물량을 그대로 2배가 되면 안 되고 불의세기, 수프의 양등등 달라지는 변수가 많아서 실험실에서 어떤 스케일에서 성공을 해도 그 스케일을 양산화 스케일로 그대로 키운다고 결과가 똑같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더불어 복잡한 화합물을 많이 사용하는 실험들의 경우 또는 신약 개발의 경우 역시 유사한 이유로 랩실의 기술이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의 소요는 필수불가결 합니다.

 

물론 세포복제는 조금 더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화내에서도 이미 알려져 있듯이 황우석 박사의 경우는 동물 체세포를 이용해 이미 수많은 사례들을 통하여 복제기술의 보유는 성공적으로 입증을 하였지만 이후 사람의 줄기세포를 통해 장애우등 환자를 돕기 위한 과정에서는 난자 채취의 윤리적 문제, 의대 교수들과의 갈등, 세간의 주목과 성과 위주 사회의 압박 등등의 문제와 더불어 여러 고충이 있었을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명백히 사이언스지의 논문 조작에 관하여는 정말로 잘못을 했고 학자로서의 수명이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잘못을 저질렀지만 한편으로는 서울대 의대교수진과의 대립, 같이 논문을 진행했던 피츠버그대 셔튼 교수의 단독 특허출원 (황우석 박사팀의 논문 기술을 황우석 박사 없이 특허를 몰래 진행)과 같은 문제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들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황우석 박사는 10여년전부터 본인의 재기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UAE에서는 그 유명한 만수르의 지원을 받으면서 10여 년 전에 멸종한 UAE의 명물 낙타 "마브루칸"을 10마리 복제에 성공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메머드 복제에 성공하여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을지 필자도 궁금해지며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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